윤석정 대표이사‘병천 황토방순대’로 유명한 ㈜병천아우내식품(www.순대.kr·대표이사 윤석정)은 1998년에 처음 문을 열고 충남 천안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인 ‘병천순대’를 비롯해 편육, 보쌈 등 다양한 육가공 식자재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대표 브랜드인 ‘병천 황토방순대’ 체인점은 강원부터 제주까지 전국에 250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3년 업계 최초로 식품안전관리체계인 HACCP 인증을 획득하고 순대 프랜차이즈를 넘어 웰스토리,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 농협중앙회 등 대형업체에까지 단체급식용 원부재료 등을 공급하며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맛과 위생’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한 윤석정 대표는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한 보쌈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1억 원 내외의 소자본 창업이나 소규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확산되는 추세를 겨냥한 것이다.
‘보쌈만큼은 자신 있습니다’(약칭 보쌈만큼)는 병천아우내식품의 야심찬 새 브랜드다. ‘보쌈만큼’은 요즘 창업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스몰창업’ 트렌드를 반영해 눈길을 끈다.
스몰창업은 초기 창업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운영 규모와 인원도 적게, 모든 것을 자신의 역량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생산성이 높은 매장 운영 시스템을 말한다.
창업 비용의 경우 점포 포함 3000만 원 정도(매장규모 33m², 운영 인원 1명, 배달대행업체 이용)로 실패할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쌈과 족발은 영양식으로나 야식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메뉴이기에 브랜드가 넘쳐나도 시장 규모가 늘고 있다. 특히 테이크아웃과 배달이 결합된 매장 형태로 운영한다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배달과 포장 중심의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을 지향하는 보쌈만큼은 대표적인 스몰창업 시스템이다. 이 브랜드는 천안 중심지가 아닌 외곽에서 시범 매장을 개설한 결과 두 달 동안 본사 직원 1명이 운영비와 원부재료비를 모두 뺀 순수익만 매월 500만∼600만 원씩을 올리며 창업시장의 대세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보쌈만큼의 강점은 매장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인건비 절감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족 단위 창업이나 1, 2인 창업 시에도 효과적인 창업이 가능하며, 동네 상권에서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근본적인 경쟁력은 맛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순대만을 20여 년간 고집해온 윤 대표는 차별화된 보쌈 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맛에 일가견이 있는 그는 고기의 잡내를 잡고 깊은 맛을 내는 육수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보쌈전문점과 견줘도 손색없는 특별한 맛을 만들어냈다. 보쌈과 족발을 제조하기 위한 설비 증축도 마쳤다. 오랜 기간 순대를 제조하며 얻은 다양한 노하우가 접목됐다. 본사에서 제조된 보쌈, 족발, 주꾸미 등은 급속냉동과 진공 팩 포장을 거친 후 가맹점에 납품된다. 프랜차이즈 업주는 납품받은 제품을 끓는 물에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해동만 하면 본사에서 처음 나온 보쌈고기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마늘보쌈이 대표 메뉴이며, 다른 메뉴를 늘리기보다는 오직 보쌈만으로 승부해 순대 명가(名家)를 넘어 보쌈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보쌈만큼’은 이제 막 시장에 내놓은 브랜드인 만큼 마케팅에 주력하고 나아가 가맹주 권리와 이익 보상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본사에서 쉽게 조리가 가능하게 납품을 해주지만 음식 및 서비스에 대한 열정과 성공 의지가 강한 가맹주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041-552-8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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