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사진)은 17일(현지 시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성공에 이르는 방향을 찾는 게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2년에 시작한 두산의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은 세계적 경제 석학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모여 세계정세와 경제를 진단하고 기술혁신 트렌드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등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재계 및 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에서는 경제 성장 정체와 기후변화, 기아 등의 글로벌 문제를 상호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미래 에너지 확보에 있어서 수소와 연료전지는 핵심기술이라고 평가됐다. 조앤 오그던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데이비스) 교수는 “수소기술로의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얻는 혜택은 비용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스펄링 전 의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12월이나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포럼 참석자 5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91%가 “일부 이머징 국가들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5년 안에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가 “경착륙 가능성은 없지만 경제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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