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Ⅴ대학 캠퍼스탐방 2탄, “기술교육? 단연 폴리텍이죠!” 김제캠퍼스 학생이 된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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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7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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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의 기술교육은 연령, 성별, 신분의 제한이 없다. 그 중에서도 김제캠퍼스(학장 김주성)의 ‘특별한’ 메카트로닉스과에는 ‘특별한’ 신입생이 새내기로 등장해 화제다.

메카트로닉스과는 흔히 기계과와 전자과를 융합한 학과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비쿼터스(Ubiquitous)를 추구하는 메카트로닉스과는 인간의 지성과 감성을 닮은 로봇을 만들고, 운용하며, 유지보수 할 수 있는 역량을 쌓는 학과이다. 자동화분야의 모든 영역에 대하여 학습을 하면서 단순 자동화 분야에서 시스템장치 산업까지 다양한 영역에 대응할 수 있으며, 취업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창업까지 진로의 폭이 다양하다.

한국폴리텍대학 김제캠퍼스는 수시 및 정시 모집을 통해 매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다. 메카트로닉스과는 평균경쟁률 5~6 대 1 선을 유지하며 지역 산단에 맞춤형 기술인력 공급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부분이 19~32세까지의 청년층이며, 고교를 갓 졸업한 학생 수보다 대학을 졸업했거나 중간에 방향을 선회하여 폴리텍을 찾는 학생들이 더 많다.

2015학년도 정시모집 메카트로닉스과 면접장에 50대의 중년 남성이 나타났다. 면접관들은 처음에 메카트로닉스과의 수업 강도를 설명하면서 수학이 가능한지 묻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곧 중소기업의 사장임을 밝히고, 회사를 확장하면서 자동화 기술을 조금 더 공부하고자 폴리텍의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혼자서 공부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고, 한 기술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다른 기술과 또 연관되어 있고, 다시 다른 분야를 처음부터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기술 교육에 특화된 한국폴리텍대학을 알게 되었고, 김제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과에 지원하게 되었다.”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3개월 여 간의 새내기 생활을 하면서 그는 메카트로닉스 학과장(박경주 교수)과 면담을 통해 그는 교수님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주변의 동기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남몰래 매달 학과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새로 짓는 공장이 완공되면 현장을 유지 보수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동기생과 후배들로 채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버지뻘의 사장님 동기가 공장 2곳을 운영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많은 재학생들에 모범이 되고 있으며, 어려운 동기들을 이해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그의 모습이 김제캠퍼스를 따뜻하게 빛내고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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