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변덕에도 뽀송뽀송…전지현도 반한 바람막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7일 05시 45분


아웃도어 업계가 봄 시즌을 맞아 쾌적한 야외활동을 위한 통풍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방수·방풍 소재가 부위별로 최적화돼 변덕스러운 날씨에 자유로운 대처가 가능한 일명 ‘전지현 바람막이’ 네파의 ‘하이브리드 재킷’. 사진제공|네파
아웃도어 업계가 봄 시즌을 맞아 쾌적한 야외활동을 위한 통풍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방수·방풍 소재가 부위별로 최적화돼 변덕스러운 날씨에 자유로운 대처가 가능한 일명 ‘전지현 바람막이’ 네파의 ‘하이브리드 재킷’. 사진제공|네파
■ 아웃도어 재킷 ‘부위별 통풍 기능’ 업그레이드

네파 ‘벤트 하이브리드 프린트 재킷’ 인기
겨드랑이에 메쉬 소재 사용… 통풍 탁월
코오롱 ‘히말라야’는 겨드랑이 밑에 지퍼


본격적인 봄 날씨로 등산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요즘 아웃도어 업계는 ‘부위별 통풍’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가을 시즌에는 관절 부위를 위한 신축성과 내구성을 높인 소재를 선보이더니 이번 봄 시즌에는 통풍 기능을 더해 ‘쾌적한 야외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아웃도어 재킷의 통풍 기능은 요즘처럼 큰 일교차로 인해 체온이 빨리 오를 때 요긴하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는 이번 시즌을 맞아 암홀(겨드랑이 부위)에 기능성 망사 소재를 사용하거나 지퍼를 달아 빠른 통풍과 발수가 가능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전지현 바람막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네파의 ‘하이브리드 재킷’은 봄철 변덕스러운 날씨에 자유롭게 대처가 가능하도록 방수·방풍 소재가 부위별로 최적화되어 믹스된 제품이다. 통풍이 잘 되는 메쉬 소재를 소매 하단과 겨드랑이 라인에 사용해 빠르게 땀을 식힐 수 있다. 남성용 ‘누오보 하이브리드 프린트 재킷’과 여성용 ‘벤트 하이브리드 프린트 재킷’ 두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코오롱스포츠의 ‘히말라야’는 겨드랑이 부분에 지퍼 벤틸레이션을 달아 통기성을 강화한 여성용 3L 프로쉘 최전문형 재킷이다. 방수·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프로 멤브레인 소재를 사용해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컬럼비아의 ‘서머 솔리튜드 재킷’은 통풍 기능에 집중한 바람막이다. 벤트 시스템을 적용해 재킷 안팎의 통기, 통풍성을 강화했다. 옆구리 부분의 3중 절개 슬릿 디자인이 바람의 통로역할을 한다.

K2의 ‘플라이워크 W/S 재킷’은 땀이 쉽게 차는 겨드랑이 부분에 통풍구를 내 야외는 물론 일상에서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보온, 방풍, 투습 기능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3레이어 하이브리드 윈드스타퍼 재킷이다.

라푸마의 이번 시즌 주력상품인 ‘헥사곤 고어텍스 재킷’도 겨드랑이 아래에 지퍼를 달았다. 산행 시 땀이 나면 겨드랑이 밑의 지퍼를 열 수 있어 재킷을 벗지 않고도 체온 유지가 가능하다.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그동안 아웃도어 업계가 신소재 개발을 통한 기능성 강화에 집중해 왔다면 최근에는 소재의 기능성에서 나아가 부위별 기능에 집중해 실용성을 높이는 추세”라며 “이는 소비자들이 환경의 제약 없이 쾌적하고 자유롭게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하는 업계의 노력이자 경쟁이 치열한 아웃도어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가져오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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