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잡, 잡으러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2회 잡 페스티벌 21일 고양체육관서 열려

최근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11.1%에 달해 외환위기 사태 이후 1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대 청년의 체감실업률이 37.5%로 다른 연령대보다 20%포인트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고양시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고양교육지원청,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주최하는 ‘2015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JOB FESTIVAL)’이 대표적이다.

올해로 2회째인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은 21일 오전 10시∼오후 5시 고양체육관 1층에서 열린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국내 14개 대기업이 구직자를 대상으로 공채 상담 및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중견·중소기업 76곳은 현장에서 500여 명을 채용했다. 당시 청년 3만여 명이 몰려 국내 최대의 청년일자리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은 더욱 알차고 풍성하고 화려하게 진행된다. 행사가 내세우는 테마는 크게 3가지로 △대기업 공채 상담 △현장채용 △진로직업 설계·탐색·체험이다.

먼저 ‘대기업 공채 상담관’에서는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청년들에게 일대일 공채 상담을 해준다. 대기업 공채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진로 및 직업 방향을 설정해 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상담과 더불어 시간대별로 다양한 채용설명회도 이어진다.

‘현장 채용·면접관’에서는 다수의 중견기업, 코스닥 상장 기업을 비롯해 우수 중소기업 등 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기업과 청년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전문 직업상담사들의 주도로 매칭 서비스도 이어진다. 현장 채용 기업들에 대한 정보는 일자리센터 블로그에 수시로 올려질 예정.

기획 단계부터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직업 체험관’도 운영된다. 보통 채용 박람회들이 직업 관련 물품만을 전시해놓는 ‘전시’ 수준에 그친다면 이번 잡 페스티벌의 핵심 키워드는 ‘현직 직업인의 참여’. 정보기술, 항공, 금융, 방송, 의료, 첨단, 문화예술 등 각종 주요 직업군에 종사하는 현직 직업인들이 체험관에서 멘토로 나선다. ‘직업인 특강관’에서는 방송인 서경석 씨, 유명 웹툰작가 이종범 씨 등이 시간대별로 나서 청년들에게 도전의식을 주제로 감동 스토리를 전한다.

통상 영화에서만 보던 가상현실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가상현실 체험관’도 눈길을 끈다. 방문자들은 진로전문기업 UOD지산교육이 보유하고 있는 드림톡과 드림펜타곤 기술을 통해 미래 직업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향후 핵심 기술로 가상현실을 꼽으며 인수한 오큘러스VR 코리아의 가상현실 신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청 일자리센터 블로그(blog.naver.com/goyang_jobs)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는 고양시청 일자리센터로 전화(031-8075-3665)하면 된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