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불평등보다 훨씬 심각, 부동산자산 상위 20%가 66.1%를 보유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8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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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불평등보다 훨씬 심각. 사진=동아일보 DB
소득불평등보다 훨씬 심각. 사진=동아일보 DB
소득불평등보다 훨씬 심각…부동산자산 상위 20%가 66.1%를 보유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 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우리나라 가계 소득 및 자산 분포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가계 단위의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는 0.4259였다. 하지만 순자산으로 본 지니계수는 0.6014로 자산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보다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는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가를 보여주는 지수로, 0에서 1까지의 수치로 나타낸다.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1은 완전한 불평등, 0은 완전한 평등을 뜻한다.

보고서를 보면 가처분 소득은 상위 10%가 전체 가처분 소득의 29.1%, 하위 40%는 13.4%를 갖고 있는 반면 순자산은 상위 10%가 전체의 43.7%을 하위 40%는 5.9%만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지난해 가계금융 및 복지조사 자료를 이용해 가계의 소득과 자산 분포의 수치를 통해 분석됐다.

이에따라 가처분소득은 상위 1%의 점유율은 순자산이 12.4%인 반면 가처분소득은 6.6%였다. 또 상위 10%가 전체 가처분 소득의 29.1%를 보유하고 하위 40%가 13.4%를 갖고 있었다.

자산 가운데서도 금융과 부동산자산의 불평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은 상위 20%가 63.8%를 갖고 있는 반면 하위 20%는 0.8%를 갖는 데 머물렀고, 이 부문 지니계수는 0.6186였다.

부동산자산은 상위 20%가 66.1%를 보유한 반면 하위 40% 그룹에서 2.2%를 보유했고, 이 부문 지니계수는 0.660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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