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상품 인증제’ 첫 도입 예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6일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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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7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16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그린타워에 들어섰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유통기업 롯데와 손잡고 혁신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서비스산업 분야로 특화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국 혁신센터에서 만들어진 우수제품을 혁신상품으로 인증한 뒤 롯데의 백화점과 마트 등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혁신상품(BIG·Best Innovative Goods) 인증제가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부산센터는 제품 속에 숨어 있는 가치를 찾아내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주고, 기업에는 더 큰 수익을 돌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어떤 제품이든 부산(센터)을 통하면 세계 일류로 도약하는 기회가 열리는 신화를 쓸 수 있도록 부산센터가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와 부산시 등은 창업 지원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23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 중 400억 원 규모의 ‘창조영화펀드’를 만들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투자, 배급, 상영 등 전 단계에 걸쳐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센터는 부산대 사물인터넷(loT) 연구센터와 연계해 사물인터넷 분야의 시제품 제작과 인증 등도 지원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광역단체별로 속속 들어서면서 지원 기능이 점점 확대돼 가고 있다. 벤처·중소기업을 위해 전북센터가 금융지원, 광주센터가 법률지원, 충북센터가 특허지원에 나선 데 이어 부산센터는 판로지원으로 영역을 넓힌 것이다. 박 대통령은 산학연 오찬에서 “봄은 남쪽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경제 활성화의 봄바람도 부산에서 힘차게 출발해 전국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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