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 1년 만에 인상…최고 5배로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6일 16시 38분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1년 만에 오르게 됐다. 가장 낮은 수준인 3월과 비교하면 4월 유류할증료는 미주노선의 경우 최고 5배로 오를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단계에서 다음달 3단계로 올라간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가격을 기준으로 33단계로 나뉘어 있다. 이로써 편도·발권일 기준으로 다음달부터 4달러(일본 노선)~27달러(미주 노선)의 유류할증료가 적용될 계획이다.

유류할증료가 오르는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지난해 4월 15단계였던 유류할증료는 한 달후 한 단계 떨어졌고 이후 6개월간 유지되다가 이달까지 6개월 연속 떨어졌다.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16일~이달 15일 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지며, 이 기간 MOPS 평균 가격은 갤런 당 175.12센트로 전달에 비해 15.43센트 올랐다.

미주 노선의 경우 이달에는 5달러였지만 다음달에는 27달러가 돼 5.4배로 오르며, 동남아는 2달러에서 10달러가 된다. 서남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경우 2달러에서 12달러로 최고 6배로 오른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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