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재고 침체 vs 분양 활황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5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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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일대 아파트타운 (자료:동아일보DB)
송파구 일대 아파트타운 (자료:동아일보DB)
박근혜 정부 2년 동안 총 9차례의 부동산 부양대책으로 재고 주택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전세시장을 안정화시키려 했으나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재고시장과 달리 분양시장은 지난해부터 활황세를 보이면서 분양권 거래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 분양권 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2013년~2014년 2년간 4만3903건이 거래됐다. 이는 박근혜 정부 이전인 2011년~2012년(2만3502건)보다 1.9배, 87%가 증가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가 6255건으로 가장 많은 분양권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최근 2~3년 동안 대규모 개발 호재들이 속도를 내면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유독 기대감이 컸던 지역이다. 특히 지난 2월 24일에는 서울시가 지하철 수서역 일대를 업무·R&D·생산·물류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하기로 하면서 그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송파구 다음으로 서초구 분양권 거래량이 많았다. 서초구는 2013년~2014년 2년 동안 5149건이 거래됐다. 서초구는 명문학군과 한강 인접지역 등의 입지적 장점 이외에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서초동 푸르지오써밋 · 래미안서초에스티지 ·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 등 신규 분양들이 잇따라 분양에 성공했다.

이어 강남구(4673건)와 강서구(4389건), 동대문구(2830건), 성동구(2191건)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2013년~2014년 2년 간 서울 아파트 분양(임대 포함)물량은 서초구가 983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남구(8418가구) △강서구(7113가구) △강동구(5139가구) △서대문구(4596가구) △영등포구(4391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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