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시총은 늘었는데…한국 증시 시총 규모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9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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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5.6% 늘었지만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1.8% 감소했다.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순위도 세계 14위로 전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세계거래소연맹(WFE))이 집계한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63조5000억 달러로 전년 말(60조1000억 달러)보다 5.6% 늘었다. 이는 2003년 말(60조1000억 달러) 이후 최대치다.

중국 상하이증시의 시가총액이 3조9325억 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57.5% 급증했다.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한 ‘후강퉁’ 제도가 시행된 영향이 크다.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도 36.7% 커졌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1조2127억 달러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국내 증시가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1%로 시가총액 순위는 14위였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 시가총액 감소폭이 가장 컸던 곳은 브라질로 17.3% 줄었다. 스페인(-11.1%) 독일(-10.2%) 유로넥스트(-7.4%) 등도 감소폭이 컸다. 지역별로 아시아·태평양 증시의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13.8% 증가했고 아메리카 지역도 7.0% 늘었다. 반면 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시가총액은 8.7% 쪼그라들었다.

정임수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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