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맨틱 밸런타인… 중장년층, 초콜릿 선물 구매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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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드는 재료도 2배이상 팔려

‘이제는 노(老)맨틱 밸런타인데이.’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초콜릿을 구매하는 중장년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최근 일주일(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동안 초콜릿 판매를 조사한 결과 40대에서 60대 사이 중장년층 고객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20, 30대 고객의 매출 증가율(63%)을 뛰어넘었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있는 중장년층은 고급 초콜릿을 많이 구매했다. 조사 기간 ‘길리안’ 등 수입 초콜릿을 구매한 중장년층 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배 이상(815% 증가)으로 늘었다. 수제 초콜릿 구매도 지난해 대비 7배 이상(613% 증가)으로 크게 증가했다. 직접 초콜릿을 만드는 로맨틱한 중장년층도 늘었다. 조사 기간 중장년층의 직접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재료인 ‘DIY 초콜릿’의 구매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홍상훈 G마켓 가공건강식품팀장은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서 중장년층의 초콜릿, 선물 수요가 늘고 있다”며 “‘노노(No와 老의 합성어·젊은이 못지않은 활동력을 보이는 노인을 의미)족’이 선물 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밸런타인데이#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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