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연말정산 카드사용 누락, 직접 수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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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가 정정안해도 불이익 없게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발생한 자료 오류를 납세자가 미처 연말정산에 수정 반영하지 못했을 경우 국세청이 직접 오류를 바로잡아주기로 했다. 연말정산 근로소득세 환급에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2일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 연말정산 상황실을 방문해 “연말정산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후속업무 집행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연말정산 과정에서 현금영수증 자료 및 BC, 삼성, 하나, 신한카드 등의 신용카드 사용액 정보가 일부 누락돼 납세자들의 환급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카드 4사가 누락한 정보는 사용액 기준으로 1600억 원이며 관련 납세자는 290만 명에 이른다. 임 청장은 “간소화 서비스가 제공하는 자료의 오류로 근로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근로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세종시 본청과 서울지방국세청 등 전국 지방청에 지난달 29일 연말정산 상황실을 설치해 납세자 민원 등을 처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청 법인납세국장을 상황실장으로 국민소통팀과 제도개선팀, 재정산집행팀, 절차간소화팀 등 4개 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국세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연말정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불합리한 규정 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국세청#연말정산#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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