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TV, 나온 지 1년도 안 돼 ‘안방극장 대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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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커브드 UHD TV… 최고의 기술력으로 국내외서 ‘질주’

‘곡선의 미학’을 구현한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선명한 화질로 올 2월 출시 직후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대박을 내면서 삼성 TV가 9년 연속 세계시장 1위를 달성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전자 제공
‘곡선의 미학’을 구현한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선명한 화질로 올 2월 출시 직후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대박을 내면서 삼성 TV가 9년 연속 세계시장 1위를 달성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전자 제공
‘15%, 40%, 65%.’

삼성전자의 커브드(곡면) 초고화질(UHD) TV가 국내 UHD TV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3월, 8월, 11월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삼성 커브드 UHD TV는 올 2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3월 15%에 머물던 점유율은 5개월 만에 2.7배 수준인 40%로 껑충 뛰었고, 11월에는 3월의 4.3배로 급증했다.

세계 최대 TV 시장인 북미지역에서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삼성 커브드 UHD TV가 북미 UHD TV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 2분기(4∼6월) 56.7%, 3분기(7∼9월)에는 62%로 뛰어오르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점유율 50%대를 넘어선 이후 한 분기 만에 종전 기록을 갈아 치우며 60% 벽을 돌파한 것이다.

신흥 시장인 중국에서는 한 분기 만에 점유율이 6배로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1분기(1∼3월) 5.2%에서 2분기 32.1%로 6.2배 수준으로 점유율이 늘었다. 올해 삼성 커브드 UHD TV의 폭발적 성장세는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 TV가 2006년부터 9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1등 공신이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초고속 질주가 이어지자 세계인들의 찬사도 쏟아졌다. ‘빅 픽처 빅 사운드’ 리뷰지는 지난달 “삼성 커브드 UHD TV보다 더 좋은 디자인, 더 많은 기능, 더 스타일리시한 UHD TV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커브드 스크린의 몰입감과 가장 완벽한 색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영국 소비자 연맹지 ‘위치(Which)’는 7월 “삼성 커브드 UHD TV는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가운데 최고의 TV”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 커브드 UHD TV의 성공은 무엇보다 최고의 기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업계에서는 화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TV 패널을 이상적인 비율로 구부리는 기술에 도전한 회사가 많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수천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연구와 시뮬레이션을 거듭한 끝에 TV를 이상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최적의 곡률반경(곡선을 연장해 생기는 원의 반지름)인 ‘4200R’를 찾아내 실제 기술로 구현했다. 4200R는 반지름 4200mm 원의 휘어진 정도를 말한다.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간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도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크기의 TV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 2014’에서는 디지털 예술인 ‘커브의 기원’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박광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의 결정체인 커브드 UHD TV를 통해 2014년 9년 연속 세계시장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TV를 만들기 위한 혁신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삼성전자#커브드#U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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