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사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10일 06시 55분


조현아 부사장.
조현아 부사장.
‘땅콩 회항’ 여론 뭇매…“국민 여러분께 죄송”

조현아(사진) 대한항공 부사장이 9일 퇴진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퇴진 의사를 밝힌 조 부사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 참석 후 이날 오후 귀국한 조회장은 귀국 즉시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 부사장은 이어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부사장은 5일 0시50분 미국 뉴욕발 인천행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한 승무원이 땅콩을 봉지째 건네자 기내 서비스를 문제삼으며 비행기를 회항시키고 사무장을 내리게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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