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中 증시 최고 5000까지 상승” 올해보다 2000P 오른다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5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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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하이증시의 일일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등 중국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상하이종합지수가 내년에 최고 5,0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2,978.03까지 올라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일도 전거래일보다 119.93포인트(4.31%) 급등한 2,899.46으로 마감했다.

4일 상하이종합지수 종가는 지난달 20일(2,452.66)과 비교하면 16.93% 상승한 것이다. 7월 1일(2,050.38)과 비교하면 약 41% 급등한 수치다. 심천증권지수도 4일 전거래일보다 385.91포인트(4.00%) 오른 10,029.83으로 마감해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 증시는 일일 거래대금도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3일 상하이 증시 거래액은 5298억 위안(약 95조364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을 중단하면서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중국 경제전문매체인 21세기경제보도는 4일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가 조만간 발표할 '2015년 금융백서'에서 내년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고 5,0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4년 금융백서'에서도 올해 중국 증시에 1999년의 5·19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99년 5월 19일을 저점으로 1개월 반 만에 70% 이상 급등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의 수급 개선, 자본시장 개혁, 통화완화 및 경기 회복이 2015년 강세장을 예고하고 있다"며 "내년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고 3,2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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