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 상승에… CJ 냉동식품 가격 12월말부터 6.5%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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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가량 이어지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냉동식품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30일부터 만두, 돈가스 등 냉동식품 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의 냉동식품 가격 인상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 대표 제품인 ‘백설군만두’(1.02kg짜리)는 7480원에서 7880원으로 5.3% 오른다. 또 ‘백설너비아니’의 가격을 6890원으로 동결하는 대신 기존 600g인 중량을 560g으로 40g 줄였다.

CJ제일제당 측은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가량 상승하는 등 원가 부담이 커진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냉동 육가공과 만두 원료로 주로 쓰이는 국내산 뒷다리살 가격은 올 1월 첫째 주 kg당 3100원에서 지난달 셋째 주 5300원으로 치솟았다. 돼지설사병 등의 유행으로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동원F&B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 외에도 인건비 등의 상승요인을 감안해 조만간 가격 인상을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돼지고기값 상승#CJ 냉동식품 인상#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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