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LA타임스 모델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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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사이트-SNS에 사진 올라… 명사들과 함께 신문읽기 캠페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달 중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격납고 앞에서 최근 재발행된 LA타임스의 캘리포니아 판을 들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달 중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격납고 앞에서 최근 재발행된 LA타임스의 캘리포니아 판을 들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유력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스)의 모델로 등장했다.

한진그룹은 LA타임스의 인터넷 사이트(latimes.com)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 회장이 LA타임스 캘리포니아 판을 들고 있는 사진이 실렸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진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격납고 앞에서 보잉737기를 배경으로 찍었다.

LA타임스는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에 대한 심층 기사를 소개하는 ‘캘리포니아 섹션’을 재발행하면서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신문을 읽거나 들고 있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명사들을 등장시켜 신문 읽기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는 조 회장 외에도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고반 미국 LA 카운티 박물관 관장, 스티브 발머 LA 클리퍼스 구단주 등 총 40여 명의 인물이 하루에 두세 명씩 소개되고 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남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조 회장은 LA 지역의 대표적인 아시아 출신 경제계 인사로 꼽혀 왔다.

한진그룹 주력사인 대한항공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아시아 국가 항공사로서 LA에 미주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한진해운도 LA항을 기점으로 물류 수송을 하고 있다. LA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윌셔 그랜드 호텔의 신축 공사도 진행 중이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공사 기간에 1만1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8000만 달러(약 866억 원)의 세수 증대 효과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그룹 측은 “윌셔 그랜드 호텔은 완공 뒤에도 17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LA시에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낼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LA 지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11월 ‘LA경제개발위원회(LAEDC)’가 선정해 매년 발표하는 ‘제18회 에디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2년 5월에는 LA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센트럴 시티 어소시에이션’이 주최하는 ‘트레저스 오브 LA 어워드’를 받았다. 같은 해 3월에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 서던 캘리포니아 센터’로부터 ‘2012년 아시안 비즈니스 리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조양호#LA타임스#신문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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