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중기 위해 금리 올리고, 돈 풀고… 은행, 동반성장 나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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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다모아비즈통장’ 등 다양한 지원상품 선보여

내수 소비가 위축되면서 정부와 기업이 내수 시장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금, ‘동반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활성화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권은 최근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에서부터 여러 가지 지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혜택을 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대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상품들을 출시해 중소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SC은행, 다모아비즈통장 최대1.7%(세전) 특별금리

중소기업 지원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연말까지 신규 중소기업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모아비즈통장’에 가입하면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이 기간 중 SC은행과 처음으로 거래하는 법인 고객이 ‘다모아비즈통장’에 1000만 원 이상 가입하면 가입일로부터 3개월간 잔액에 따라 기존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1.7%(세전)의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1000만 원 미만은 연 1.3%(세전), 1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미만인 경우에는 연1.5%(세전), 5000만 원 이상인 경우는 연 1.7%(세전)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단, 12월15일 이전 해약한 사람에게는 우대금리가 지급되지 않는다).

SC은행의 다모아비즈통장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고객을 위해 출시됐으며,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금리 혜택이 좋고,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SC은행 내 송금수수료, 기업 인터넷뱅킹 이용 시 건별 이체수수료,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CD/ATM) 현금인출 및 이체(SC은행) 수수료 면제 서비스가 별도 조건 없이 다모아비즈통장을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제공되어 경쟁사 대비 최고의 혜택을 자랑한다.

SC은행 비즈니스고객사업부 김환필 이사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대내외 경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기업 법인고객에게 힘이 되고자 특별 금리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 사업장 찾아 상담서비스

이뿐만 아니라 SC은행은 내점이 힘든 개인사업자 사업장을 방문하여 상세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통장 신규부터 대출상품에 대한 상세 상담까지 은행 직원이 방문하여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은행까지 0미터’를 지향하는 SC은행만의 중소기업 컨설팅 서비스이다. 지점별로 중소기업 대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SC은행 고객이 아닌 사업자에게도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하여 사업자들의 금융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기업금융 전담 매니저를 소개시켜 주기도 한다.

IBK기업은행의 ‘기업섬김통장’은 기업의 결제자금 관리를 위한 사업자 전용 입출금식통장으로 기본 금리 0.1%가 제공되며, 전자결제 또는 카드매출대금 입금실적이 있거나, 전자결제로 출금실적이 있는 통장에 대해 매일의 예금 잔액 중 100만 원이상 1000만 원 이하 금액에 한하여 1%의 추가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씨티은행의 ‘참착한 기업통장’은 연 매출액 100억 원 이하의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매일 남아 있는 최종 잔액에 따라 1000만 원 미만인 경우 0.1%, 1000만 원 이상∼5억 원 미만인 경우 1.4%,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1.5%, 10억 원 이상 1.6%의 계단식 금리가 제공된다. 전월 평균잔액이 500만 원 이상인 경우 당행 자동화기기 서비스 수수료, 당행전자금융을 통한 자금이체 수수료, 영업점 주요 창구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제1금융권 다양한 대출 상품 중기 자금에 큰 도움

일부 은행은 다양한 대출 상품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6월 수입결제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저금리로 외화대출을 제공하는 ‘외평기금차입 외화대출’을 출시했고, 최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중계무역·위탁가공무역 업체를 위한 저금리 대출상품 ‘우리 수출진흥금융’을 출시하는 등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패키지를 구성했다.

농협은행은 국산 농·축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가공 중소기업 저리대출’을 출시했다. 정부가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적 상품으로 일반대출에 비해 금리가 낮아 기업에 매우 유리하다. 금리는 고정금리가 연 3%, 변동금리는 업체 신용도에 따라 최저 연 1∼2%대 수준까지 내려간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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