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토종 장수기업의 출현을 기원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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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심사평

임채운 심사위원장 서강대 교수
임채운 심사위원장 서강대 교수
2014년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에서 지속가능성이 높은 우수 기업들을 선정하여 시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이 시대마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불변하는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입니다. 기업생명은 유한합니다. 아무리 기술력이 우수하고 규모가 크고 높은 이익을 올리는 기업이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처럼 경제위기가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기술변화가 급격한 경우에는 일등기업도 생존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훌륭한 기업은, 가장 규모가 크거나 시장 1등을 차지하는 기업이 아니라 튼튼하고 건강하게 오래 장수하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기업의 역사가 일천한 국가에서는 장수기업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속가능경영대상은 건전하고 건강한 기업경영을 탁월하게 추진하여 장수기업으로서의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 관련부처 상을 시상함으로써 많은 장수기업들을 배출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업들을 파악하고 선정하기 위한 심사는 3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1단계에서는 ‘지속가능경영 평가모형(KSME-CSM)’에 따라 후보기업을 선정하였습니다. 2단계에서는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후보기업들의 공적서를 중심으로 CEO의 경영이념, 비전 및 전략, 지속가능경영 시스템, 경영성과 등에 대하여 평가했습니다. 3단계에서는 지속가능경영지수와 공적서 평가점수를 합산한 결과를 가지고 종합토의를 가져 수상기업을 선정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모든 평가영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18개 기업이 지속가능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전사적으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수행해온 것을 인정받아 대상을 받게 되는 수상기업에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기업은 국가경제의 기반이며 국민 행복의 원천입니다. 수상기업들의 모범적 사례가 널리 전파되어 지속가능경영이 보편적 경영철학으로 정착되고 우리나라에 수많은 장수기업들이 출현하기를 희망합니다.

임채운 심사위원장 서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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