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1일 영암서 개막…아시아 최대 교류전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8월 20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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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중 수교 22주년을 맞아 ‘2014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모터스포츠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켜 자동차경주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20일 주최 측 슈퍼레이스는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이하 CTCC)과 함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회 개최지인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대회 주관사 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 중국자동차경주협회(FASC) 시엔통춘 부비서장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본 경기는 영암 인터내셔널서킷에서 23일 예선을 시작으로 다음날 슈퍼레이스와 CTCC의 각 5라운드 결선이 동시에 치러진다. 슈퍼레이스는 기존 4개 경주(슈퍼 6000·GT·슈퍼1600·엑스타 V720)가 열리고, CTCC의 경우 배기량과 개조범위에 따라 슈퍼프로덕션 클래스와 차이나프로덕션 클래스가 운영된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두 리그 대표선수들이 격돌하는 한중 특별레이스가 준비돼 양국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 앞선 5월 먼저 중국을 방문해 고배를 마셨던 슈퍼레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레이싱 경주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접목한 ‘모터엔터테인먼트’ 활성화에 나선다. 페스티벌 첫날(21일)에는 개최지 영암과 근접한 목포 시민들을 대상으로 그리드 이벤트와 드라이버 토크쇼, 락공연 등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본 경기에 들어가는 23일에는 영암 서킷으로 무대를 옮겨 걸스데이·달샤벳·샤이니·로이킴 등 K팝 스타들의 공연과 이튿날 태진아 공연, 치어리더들과 힙합 공연이 예정됐다.

이와 함께 슈퍼레이스는 이날 양국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모터스포츠 통합리그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놨다. 우선 올해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를 기점으로 내년까지 CTCC와 통합 경기 이벤트를 진행키로 했다. 이듬해부터는 한·중 모터스포츠 통합시리즈(가칭 아시아 투어링카 챔피언십)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양국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모터스포츠 경기에 엔터테인먼트를 더해 ‘모터테인먼트’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시야칭 CTCC 회장은 “양국 모터스포츠 문화 교류가 아시아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중 통합시리즈는 세계 수준의 모터스포츠 리그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MBC와 중국 CCTV·상하이TV·광동 TV 등 방송매체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Tencent-QQ)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중계될 예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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