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시장에 잇따라 직접 진출한 글로벌 아웃도어 업체들이 자국에는 없는 가두점과 대리점을 전국 주요 지역에서 잇달아 열며 한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마무트(스위스), 파타고니아(미국), 하그로프스(스웨덴), 아크테릭스(캐나다) 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최근 들어 전국 각지에 속속 신규 매장을 열고 있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를 표방하는 파타고니아는 11일 강원 양양군 죽도해변 인근에 신규 매장을 개장하는 등 한국 직접 진출 10개월여 만에 모두 13개의 매장을 열었다.
2012년 국내에 직진출한 마무트도 최근 전북 전주점, 경기 포천점, 전남 여천점을 잇달아 개장했다. 마무트는 그동안 아웃도어 전문매장을 통해 상품을 선보여 왔지만 지난해부터 대리점 방식으로 본격 전환했다. 올해 말까지 1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아크테릭스는 최근 대리점 중심으로 상품 전개 방향을 전환했다. 매장 수는 이미 20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에 본격 진출한 하그로프스도 연말까지 2, 3개의 대리점을 추가로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브랜드가 자국에는 없는 가두점, 대리점 체제를 적극 수용한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의 특징을 이해하고 있으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란 의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은 가파른 성장보다는 저변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직진출 해외 브랜드의 대리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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