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영업이익 5.8% 감소 “환율 때문에…”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24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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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 상반기까지 누계 실적을 밝혔다.

현대차 상반기 판매는 249만5837대로 매출액 44조4016억 원(자동차 36조1927억 원, 금융 및 기타 8조2089억 원), 영업이익 4조256억 원, 경상이익 5조6196억 원, 당기순이익 4조3780억 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신차 효과에 의한 판매 증가 및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수익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적기준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1% 하락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은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급감한 2조87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2014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서 249만583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한 34만5709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215만128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반면 매출액은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한 44조4016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 또한 전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높아진 78.3%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5조5942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 또한 전년 동기대비 0.3% 포인트 감소한 12.6%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한 4조25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1%로 전년 동기대비 0.5%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4%, 5.1% 감소한 5조6196억 원 및 4조3780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판매 126만8385대, 매출액 22조7526억 원(자동차 18조4734억 원, 금융 및 기타 4조2792억 원), 영업이익 2조872억 원을 기록했다. 급격한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13.3% 급감했다.

한편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되고,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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