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롯데마트, 즉석밥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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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땀이, 엄마의 손맛이, 포실하게 살아있어요

롯데마트가 햇반으로 대표되는 즉석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마트는 이천 농협, 김포 농협 등 유명 쌀 산지 농협과 중소제조업체인 한국바이오플랜트와 손잡고 4월17일부터 롯데마트 전점에서 ‘드시던 쌀 그대로 즉석밥’ 4종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햇쌀 한공기 즉석밥(210g*6입)’을 3600원에, 프리미엄급 즉석밥으로 ‘이천쌀 즉석밥(210g*4입)’, ‘고시히카리 즉석밥(210g*4입)’, ‘통큰오곡미로 만든 즉석밥(210g*4입)’이 각 5000원으로 유명브랜드 상품과 비교해 개당 가격이 절반수준이다. 즉석밥 가격이 반값 수준이 되자 원물인 쌀 가격과도 엇비슷해져 기존 소비자들이 갖고 있던 ‘쌀보다 비싼 생필품’이라는 고정관념도 깨져 ‘밥의 보완재’가 아니라 즉석밥을 일상으로 먹는 ‘쌀의 대체제’로 생필품이 되어가고 있다.

출시 82일만에 100만개 판매 돌파

롯데마트가 4월 중순 출시한 반값 즉석밥 4종의 판매량이 출시 82일(7월 7일)만에 100만 개(낱개 기준)를 돌파하며 시장 호응이 좋아 7월16일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7월 말부터는 롯데슈퍼에서도 동시 판매되는 등 판매채널이 확대된다. 이처럼 롯데마트 즉석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까닭은 유명 브랜드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은 물론, 매장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쌀을 원료로 해, 품종과 산지를 확인 가능하도록 바꾸는 등 즉석밥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기 때문이다.

현재 유명 브랜드 상품은 산지 구분 없이 ‘멥쌀’이라는 표기만 하고 있어, 산지와 품종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롯데마트 즉석밥의 경우 브랜드 쌀과 동일한 상품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어 쌀을 고르듯 즉석밥을 고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농민 - 중소제조업체 - 유통업체 협업

롯데마트가 즉석밥 제조 물량까지 합쳐서 산지 농협의 쌀을 구매하기 때문에 농민은 기존 롯데마트 납품분보다 최대 2배 가량 많은 물량을 판매할 수 있어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렇게 추가 구매된 쌀은 즉석밥 중소제조업체인 ‘한국바이오플랜트’의 공장으로 옮겨져 롯데마트 전용 라인을 통해 제조에 들어간다.

‘한국바이오플랜트’는 2009년부터 즉석밥 관련 기계 설비 연구를 시작해, 즉석밥 납품처를 점차 확대해가며 지난해 말에는 한 대형마트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2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 선급금을 지급하며, 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는 등 중소제조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드시던 쌀 그대로’ 즉석밥 4종은 쌀처럼 산지와 품종을 따져가며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즉석밥으로 가격은 반값 수준이며 농민, 중소제조업체,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품이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사진부 photo-n@donga.com
#롯데마트#즉석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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