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충칭 4공장 착공 “사실이 아니다?”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6월 30일 08시 37분


현대자동차가 중국 정부의 승인으로 충칭에 현대차 중국 4공장 착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이란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30일 현대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리고 지속적으로 중국정부와 중국 4공장 추진을 협의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추가적 진척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중국 4공장 협의와 관련된 내용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만도 중국 R&D 센터 준공식 취재차 중국을 방문 중 김태윤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총경리와 만난자리에서 논의됐다.

김 총경리는 기자들에게 “충칭공장 착공과 관련해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다음 달에는 최종 결정이 나 공장 착공과 관련된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정몽구 회장이 충칭시를 방문해 자동차 사업 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전략합작기본협의서 체결식을 가진 바 있어 김 총경리의 말은 더욱 무게를 싣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4공장 착공과 관련된 최종 결정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다음 달께 발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베이징현대의 올해 생산 목표는 전년보다 6.8% 늘어난 110만대 규모로 지난해 베이징현대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3만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해 올해도 수요에 대한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 만큼 충칭공장 착공이 하루 빨리 결정돼야 하는 이유다.

다만 업계에서는 충칭공장 착공이 또 다시 지연될 경우 충칭공장에 대한 보답 조치로 현대차가 베이징시 정부가 요청하는 하북성 내에 소규모 공장을 건설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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