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군사요충지가 안보관광 1번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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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 강원도 양구군이 ‘201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조사에서 ‘안보관광도시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3년 연속 대상 수상으로 안보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혀 가고 있다.

양구군은 대한민국 최전방에 자리한 군사·안보의 요충지로서 한국전쟁 막바지까지도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었던 지역. 가칠봉전투, 도솔산전투 등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전투가 이어졌던 곳이다. 현재도 수입면을 비롯한 일부지역은 미수복된 채 남아있는 전쟁의 상흔이 생생한 지역이다.

제4땅굴, 을지전망대, 전쟁기념관을 비롯해 2006년 민간인에게 처음으로 개방된 원시림의 신비함을 고스란히 간직한 두타연 등 다양한 안보관광자원과 군부대 병영체험과 연계한 안보병영체험 상품 등이 있다. 잊혀져 가고 있는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양구군의 모든 지역에서는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전투전적비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 DMZ 마라톤대회 등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한 각종행사도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배후령 터널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지난해 양구군 관광객은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양구군은 코레일과 연계하여 문화, 생태, 농촌체험 등 다양한 테마의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있거나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올해는 다양한 연령층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테마별 관광상품의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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