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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미래다]하나금융, 신뢰로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 비전 세워
동아일보
입력
2014-01-27 03:00
2014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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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글로벌 비중 확대와 비(非)은행 부문 강화를 양대 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40위, 국내 1위 은행이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이달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새 비전은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해외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이익의 40%로, 비은행 부문은 30%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비전 발표에 이어 11일에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전 세계 24개국에서 온 해외 현지 임직원 124명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 2014’ 행사를 가졌다.
하나금융이 새 비전 발표에서 강조한 것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이다. 2012년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금융은 24개국에 127개 법인, 지점, 사무소를 보유해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하나금융은 2012년 2370억 원인 해외 이익을 2025년에 약 9배로 늘어난 2조 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그룹의 전체 이익(세전 기준)은 1조9580억 원에서 5조5000억 원까지 늘려 현재 15.7%인 해외 이익 비중을 4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2025년까지 현지 금융회사 인수합병(M&A)이나 합작 등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300개까지 늘릴 것”이라며 “기존에 은행이 진출한 곳은 캐피털이나 보험 같은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중화권(중국·화교), 아시아, 유럽, 미주 등 4개 대륙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짜서 진출한다. 아시아는 하나은행, 유럽이나 미주·중동은 외환은행을 중심으로 각자의 강점을 살린 진출 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의 보험 증권 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은 2012년 말 기준 1720억 원으로 전체 그룹 이익의 11.4% 수준이다. 이를 2025년까지 1조5000억 원, 이익 비중은 28.1%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통합에 따른 시너지 확대 외에 보험과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시키면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보험사와 IB 인수 계획을 갖고 있지만 국내가 아닌 해외 금융사를 중심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금은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 주력할 때”라며 “향후 투자 여력이 늘어나면 차차 국내 시장의 비은행 부문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하나은행이 발표한 새 비전은 외환은행 직원을 포함해 1만1365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17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10회에 걸친 직원 워크숍을 거쳐 여러 직원들의 공감대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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