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오후 7시, PC 자동 OFF”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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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근무여건 개선

현대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퇴근시간에 PC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15일부터 본사와 전국 13개 백화점에서 순차적으로 ‘퇴근시간 PC 오프(off)’ 시스템(사진)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게 하는 것이다. 본사에서는 오후 7시, 점포에서는 오후 8시 반에 자동으로 PC가 꺼지며 다음 날 오전 6시에 켜진다. PC가 꺼져 있는 동안에는 임의로 전원을 켤 수가 없다. 피치 못하게 야근을 해야 하는 사람은 상급자에게 야근 이유와 업무 종료 시간을 지정해 제출해야 한다. 정해진 종료 시간이 되면 PC가 다시 자동으로 꺼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PC 오프 시스템 도입에 대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근무 여건을 만들자는 정지선 회장의 아이디어가 단초가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평소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임직원들에게 주문해 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임직원들이 더욱 힘내서 일을 하게 하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자”며 “이를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현대백화점#퇴근시간 PC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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