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사장… 경청하고 치열한 토론후 실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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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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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혁신 키워드 ‘청·논·행’

박진수 LG화학 사장
박진수 LG화학 사장
LG화학이 ‘청(聽)’ ‘논(論)’ ‘행(行)’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LG화학은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하기 위한 실천방향으로 ‘청’ ‘논’ ‘행’ 3가지를 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진지하게 경청하고, 치열하고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임원 세미나에서 “시장을 선도하려면 일하는 방식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뒤 계열사에서 나온 첫 실천방안이다.

‘청’은 리더가 솔선수범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든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대화 시간의 3분의 2는 경청하고 3분의 1만 말하자는 ‘3분의 2 & 3분의 1’을 내세웠다. 리더 자신보다는 구성원에게 먼저 말할 기회를 제공하는 ‘먼저 하세요’도 있다.

‘논’은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면서 토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자는 뜻이다. ‘행’은 논의된 결과는 반드시 실행하고 성과로 연결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LG화학은 또 구성원들이 핵심 업무와 고객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의전 활동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리더를 위한 내부 의전 간소화 실천 가이드’를 만들었다. 가이드는 ‘상사보다 고객 의전을 우선시할 것’ ‘최고경영진이 국내외 사업장을 방문할 때 불필요한 사전 준비를 하지 말 것’ ‘최고경영진 수행 및 대기 인원을 최소화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은 “불필요한 것을 과감히 버리고 꼭 해야 하는 일, 본질적인 일에 집중해야 시장 선도기업이 될 수 있다”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최고경영진이 먼저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LG화학#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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