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함께하는 명품 CAR TALK] 김소현 “야성적 남성미 물씬…내 애인 달타냥 같은 그란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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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6일 07시 00분


BMW 640i 그란쿠페와 함께 한 ‘뮤지컬의 여신’ 김소현. 김소현은 “그란쿠페는 강한 남자의 매력이 느껴지는 차”라며 “배우라면 멋진 상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BMW 640i 그란쿠페와 함께 한 ‘뮤지컬의 여신’ 김소현. 김소현은 “그란쿠페는 강한 남자의 매력이 느껴지는 차”라며 “배우라면 멋진 상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 뮤지컬 ‘삼총사’ 김소현&BMW 640i 그란쿠페

장르로 치면 액션…인물로는 삼총사 ‘아토스’
시원시원한 라인 강한 남자다운 느낌 매력적

위대한탄생 출연이 나를 돌아보는 계기 됐다
배우로서의 삶에 다시 한 번 가속페달 밟을 것

김소현은 ‘공간’을 아는 배우다. 100여 명 앉으면 그만인 소극장부터 3000명이 들어차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까지, 김소현은 자신의 무대를 ‘김소현의 공간’으로 만들 줄 안다. 그 공간은 김소현의 소리, 분위기, 순수한 온기로 채워진다. 그리고 김소현이 떠난 뒤에도 그녀의 노래처럼 잔향이 공간의 구석구석을 떠돌아다닌다. 김소현의 이런 능력은 주술같은 마력에 가깝다.

BMW 640i 그란쿠페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가 그란쿠페에 타자 4인용 공간은 순식간에 헬륨풍선처럼 김소현의 ‘느낌’으로 가득 찼다. 이런 이유로 차 안에서 진행된 이 인터뷰의 곳곳에는 그녀의 체취가 지문처럼 묻어있다.

김소현은 요즘 뮤지컬 ‘삼총사’에서 달타냥의 연인 ‘콘스탄스’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멘토로 뮤지컬 팬이 아닌 일반 대중에게도 친숙한 명사가 되었다. 김소현은 “오랜 만에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라고 했다. 김소현은 1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섰다. 1년 전, 마지막으로 무대에 섰던 작품도 ‘삼총사’였다.

김소현에게는 늘 ‘공주’, ‘소녀’의 이미지가 붙어 다닌다. 그동안 주로 맡은 배역이 그랬다. ‘삼총사’의 ‘콘스탄스’는 10대 소녀다. 30대 후반의 나이지만 여전히 10대 역이 낯설지 않은 것은,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그녀의 ‘뱀파이어 외모’ 덕도 클 것이다. “10대처럼 보인다”라고 하자 김소현이 “아하하!”하고 웃었다.

“솔직히 어린 역할을 많이 했다. ‘이제 그만 해야지’하는데도 계속 어린 역이 들어온다.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 “내 인생에 다시 한 번 가속페달을 밟을 때”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오페라 가수를 꿈꾸다 뮤지컬 배우가 된 지 어느덧 12년. 그 동안 많은 작품, 많은 배역으로 무대에 섰지만 여전히 관객에게 김소현은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으로 기억되고 있다. 김소현은 2001년 광기어린 천재 ‘팬텀’과 엄친아 ‘라울자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여주인공 ‘크리스틴’으로 혜성처럼 데뷔했다. 당시 오페라의 유령은 쏟아 부은 제작비만 100억원대, 장장 7개월의 장기공연으로 국내 뮤지컬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었다.

김소현은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이 롤 모델로 삼는 대표적인 배우이기도 하다. 12년 연기생활을 하며 누군가의 롤 모델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정말 고맙다. 특히 초등학교 여자아이들이 나를 좋아한다. 엄마 손을 잡고 와서 인사를 하는데, 나보고 언니라고 하더라(웃음).”

김소현은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는 후배들에게 늘 해 주는 말이 있다고 했다. ‘절대 화려한 면만을 보지 말 것’, ‘하루 12시간 연습도 견딜 수 있어야 할 것’, ‘사명감을 가질 것’, 그리고 ‘돈 욕심을 버릴 것’. 이 중 하나라도 결핍이 있다면 “일찌감치 다른 일을 찾아보라”고 냉정하게 조언한다.

“나부터 다시 다잡고 있다. 한동안 자신에게 안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배우로서의 삶에, 다시 한 번 가속페달을 밟을 때가 왔다.”

김소현이 그란쿠페와 함께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김소현과 야성적인 남자의 차 그란쿠페는 ‘팬텀’과 ‘달타냥’이 질투를 느낄 정도로 잘 어울려 보였다. 역시 김소현의 주술같은 마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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