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구글과 손잡고 태블릿PC 넥서스10 - 스마트폰 넥서스4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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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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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연합군’ 애플 공습 나섰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적용한 태블릿PC 넥서스10(위)과 스마트폰 넥서스4. 당초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행사가 취소돼 29일(현지 시간) 구글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적용한 태블릿PC 넥서스10(위)과 스마트폰 넥서스4. 당초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행사가 취소돼 29일(현지 시간) 구글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적용한 레퍼런스(기준)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가 구글 레퍼런스 제품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29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삼성전자가 만든 10인치 태블릿PC ‘넥서스10’과 LG전자가 제작한 4.7인치 스마트폰 ‘넥서스4’를 공개했다. 레퍼런스 제품은 일종의 설계도면처럼 활용돼 다른 모바일 기기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의 기준이 된다.

구글은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가 점령한 태블릿PC 시장에서 세력을 키우기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고 레퍼런스 태블릿PC 넥서스10을 내놓았다. 과거 대만 아수스와 ‘넥서스7’을 만든 적이 있지만 넥서스10은 저가인 넥서스7과 달리 최고 성능을 갖춘 고급형이다.

넥서스10은 태블릿PC 중 최초로 디스플레이의 인치당 화소수(PPI)를 300개로 늘려 ‘아이패드4’의 해상도(264PPI)보다 약 20% 더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또 처음으로 다중 안테나를 적용해 통신 성능도 강화했다. 기존 제품보다 3∼4배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 통신이 가능하며 기기 앞뒷면에 모두 근거리통신망(NFC) 안테나를 달아 데이터 전송, 모바일 결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넥서스4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차세대 쿼드코어로 평가받는 퀄컴 ‘스냅드래건 S4’를 사용했다. 또 커버유리 일체형 터치 공법을 활용한 ‘트루 HD IPS 플러스’ 디스플레이로 터치하는 느낌을 향상시켰다. 넥서스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2GB(기가바이트) 램을 사용했으며 전면 13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와 고해상도(320PPI) 디스플레이도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고성능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젤리빈 OS가 제공하는 빠른 터치 반응과 앱 실행 속도가 장점이다.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위치정보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날씨, 교통, 식당 등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구글 나우’의 최신 버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넥서스10은 다음 달 중순부터 북미와 유럽에서, 넥서스4는 다음 달 13일부터 독일,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7개국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넥서스4는 통신사나 국가에 관계없이 유심(USIM·가입자 인증 식별 모듈)만 끼우면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판매된다. 두 제품 모두 한국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구글은 당초 이날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허리케인 ‘샌디’ 탓에 행사를 취소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삼성#LG#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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