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 Housing]올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43% 증가

  • 동아일보

주식시장에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로 검찰에 고발되거나 통보된 사건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3분기(1∼9월) 불공정거래 혐의로 174건을 조사해 중대한 위법 사실이 확인된 146건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통보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고발 및 통보 조치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2건보다 43.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까지 조사처리 건수와 검찰 이첩 건수가 많이 늘어난 것은 금감원이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 거래 조사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에 넘긴 146건을 위반 유형별로 살펴보면 시세조종이 67건(45.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정거래 39건(26.7%), 미공개정보 이용 32건(21.9%), 지분보고 위반 8건(5.5%) 순이었다.

시세조종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6.1% 늘어 불공정거래 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허위 공시 등을 포함한 부정거래 행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3% 증가했다. 고발 및 통보된 146건 중 코스닥시장에서 일어난 사건이 104건으로 71.2%를 차지했으며 코스피시장은 35건(24.0%)이었다. 나머지는 파생상품시장 6건과 기타 1건이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금융#불공정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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