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20년]한국국제교류재단 “양국 간 상호 이해·우호 강화는 우리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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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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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다른 나라와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외교통상부 산하기관이다. 이 재단은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 설립 이후 줄곧 중국과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해왔다.

학술교류 분야에서는 ‘객원교수 파견사업’을 통해 1992년부터 베이징대, 난징대, 산둥대, 런민대 등 13개 대학에 76명의 한국역사, 정치, 경제 관련 객원교수를 파견했다. 또 중국사회과학원, 난징대, 중앙당교 등 6개 대학에 15명의 교원고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 한국연구 학자, 대학원생, 한국 관련 업무 종사자 등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펠로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총 450여 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 밖에 중국 내 대학들의 한국 관련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학술활동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푸단대, 산둥대, 중국외교학원 등 22개 대학이 140여 건의 학술활동을 지원받았다. 또 185개 대학 및 도서관에는 5만5000부의 한국연구 자료를 지원했다.

인적교류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2500여 명의 중국 각계 주요 인사들이 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중 양국 간 비정부 차원의 대표적 양자협의체인 ‘한중미래포럼’이 1994년부터 연례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양국의 고위인사들이 참여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 결과를 양국 정부와 주요 기관에 전달한다. 8월 9, 10일 이틀간 개최된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한중미래포럼에서는 지난 20년간의 양국 교류 발전사를 회고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방안을 깊이있게 논의했다.

또 문화계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 60여 명을 매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내 유관기관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교류 분야에서는 1993년부터 쌍방향 문화예술 교류사업을 실시해왔으며 그동안 50여건의 공연, 전시회가 양국에서 개최됐다. ‘심청가’ ‘탈춤’ ‘비보잉’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과 ‘한글서예전’ ‘한국현대미술순회전’ 등의 전시회를 중국 현지에서 개최함으로써 중국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 ‘중국 근대서화 진품전’ ‘중국화 한국전’ 등 중국의 문화예술을 한국에 소개함으로써 한국인들의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근 한중일 3국의 작가들이 함께 모여 개최한 ‘한중일 사진전’ ‘그리움, 동아시아 현대미술전’ 등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역사와 정치를 넘어 문화로써 상호 이해를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앞으로도 대(對)중국 사업의 형식과 내용을 더욱 발전시켜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국민 간 상호이해와 우호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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