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완전 변경된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첫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이뤄지는 변화다.
신차는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해 구동시스템에 이르는 파워트레인에 주된 변화가 예상된다.
해외시장에서 제네시스는 편의 및 안전사양에 있어서 독일차 수준에 준하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해 왔으나 기본성능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신차에는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기아차 콘셉트카 GT를 발표하며 함께 공개된 3.3 터보 GDI 엔진이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며, 이 엔진은 최고출력 396마력, 최대토크 54.5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당초 3.8 GDI 엔진을 사용할 계획 이였으나 기존 엔진(334마력, 40.3kg.m)보다 출력은 62마력, 토크는 14.2kg.m 향상시킨 신형 엔진이 사용된다.
이는 연초 정몽구 회장이 “차량 성능을 BMW 수준으로 높이고 특히 엔진 성능은 BMW 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특명에 따라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의 변화에 따라 또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최근 개발 중인 10단 자동 변속기가 최초로 탑재될 가능성과 현대차 승용 최초로 4륜구동 방식의 적용 또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차체제어시스템(VDC)에서 한 단계 발전된 구동선회제어장치(ATCC)가 새롭게 적용돼 곡선주로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행감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여기에 차체 강성 및 섀시 밸런스, 에어로 다이내믹 등의 내구성 등 다방면에서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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