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펠 vs 디오스 ‘냉장고 크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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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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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삼성 900L 내놓자… LG는 12일 만에 910L 맞불

LG전자가 세계 최대 910L 용량이라고 발표한 4도어 ‘디오스’ 냉장고.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세계 최대 910L 용량이라고 발표한 4도어 ‘디오스’ 냉장고. 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세계 최대 크기 냉장고로 맞붙었다.

LG전자는 16일 세계 최대 용량인 910L의 4도어 ‘디오스’ 냉장고를 내놓고 이날부터 한 달간 예약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4일 900L의 ‘삼성 지펠 T9000’을 세계 최대 냉장고라고 발표한 지 12일 만이다.

LG전자의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모델명 R-U913LBWS)은 세계 최대 용량이라는 점 외에 문 전체를 열지 않고도 음료수 등을 쉽게 꺼낼 수 있는 ‘매직 스페이스’도 특징이다. 회사 측은 냉장고 안의 미니냉장고 격인 매직 스페이스 덕에 월 전기요금을 5∼1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하기 편하도록 자주 쓰는 냉장실을 윗부분에, 냉동실을 아랫부분에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냉장실의 폭이 넓어 피자나 대형 접시 등을 보관하기도 쉽다.

기존 양문형 냉장고보다 용량은 40L 커졌지만 외부 사이즈는 그대로여서 주방가구를 변형하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

출하가 기준 349만∼439만 원이며, 예약판매 기간 중 사면 40만 원 상당의 캐시백 혜택과 함께 추첨을 통해 최고급 호텔 숙박권 등의 경품도 준다.

LG전자 HA사업본부 박영일 냉장고사업부장은 “910L 디오스는 세계 최대 용량,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 세계 유일의 매직 스페이스 등 냉장고 혁신의 집합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펠 T9000’ 냉장고가 초반 판매량이 폭주해 생산시설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펠 T9000의 판매량은 2010년 출시한 양문형 냉장고 ‘그랑데 스타일’ 시리즈가 같은 기간 팔린 양의 3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냉장고#크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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