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 60인치 크기의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나선다. 투명 플렉시블 OLED는 기존 모니터와 달리 뒷면이 비치는 투명한 재질로 플라스틱처럼 휘는 디스플레이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사업’ 과제 협약식에서 LG디스플레이 컨소시엄을 투명 플렉시블 OLED 주관 기업으로 단독 선정했다.
LG디스플레이 컨소시엄은 2017년까지 60인치 초고화질(UD)급 화질과 40% 이상의 투과율을 지닌 제품을 개발한다는 게 목표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교실이나 사무실에서 칠판, 유리창 대신 사용해 각종 영상과 정보를 투명한 화면에 나타낼 수 있으며 수족관이나 동물원의 벽을 이 제품으로 대체하면 투명한 화면으로 동물의 모습과 관련 정보를 동시에 볼 수도 있다.
지경부는 또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의 해양플랜트와 삼성전자, 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인쇄전자 관련 과제도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사업으로 선정했다. 각 사업단은 6년여 동안 550억∼800억 원의 사업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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