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혁명/하이테크특집]KB국민은행, 은행권 최고의 가입자 수… 스마트폰 전용상품도 인기

  • 동아일보


KB국민은행은 2010년 4월 스마트폰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을 도입했다. 도입 1년 만인 2011년 5월 고객 100만 명을 돌파한 뒤 올해 4월 초에는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은행권 최고의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단기간에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고객이 늘어난 것은 KB국민은행이 스마트폰의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전용 상품들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KB Smart★폰 예·적금’은 계좌 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한 농장육성 서비스를 도입한 상품이다.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예금주가 선택한 동물 수가 증가하며 우대 이율을 받을 때마다 농장에 있는 나무나 동물들의 먹이 수가 늘어나 마치 고객이 게임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도록 했다. 예금은 100만 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금리는 최고 연 4.4%(기본이율 4.1%, 우대이율 0.3%)다.


금융상품에 개인 블로그를 접목한 ‘KB드림톡적금’은 스마트폰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고객이 급증한 점을 반영한 상품이다. 재치 있고 발랄한 통장 명을 고객이 직접 설정할 수 있고 목표금액이나 만기일도 자유로워 인기가 높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이 목적인 고객은 ‘유럽여행 가자!’라는 통장 이름을 지정한 뒤 KB국민은행의 ‘드림톡’ 전용 홈페이지(talk.kbstar.com)에 개인 블로그를 만들면 된다. 이후 목표 달성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 지인들과 목표 달성 여부에 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월 300만 원 이내에서 36개월까지 적금을 납입할 수 있다. 금리는 36개월 적금을 기준으로 기본 4.3%에 최대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또 KB국민은행은 3월부터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등록한 뒤 휴대전화 번호로 결제할 수 있는 ‘유비페이(UbPay)’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결제수단으로 ‘유비페이’를 지정하면 스마트폰으로 청구 명세가 자동 수신되고 결제확인과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구매자의 결제계좌 번호 등 금융정보의 노출 우려 없이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거래가 이뤄져 제3자의 부정사용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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