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제전문가 설문… “대선 후보들 투자-일자리에 주력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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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와 가계 부채
하반기 최대 위협요인 꼽아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각 정당 후보들이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첫 번째 정책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전문가 41명을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7∼12월)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대선 후보들이 가장 중시해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 ‘투자·일자리 확대’를 꼽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수출 증대(6%), 복지 확대(2%), 소비 진작(2%) 등의 순이었다.

올해 하반기 국내경제를 위협하는 대외 요인으로는 73%가 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우려했다. 이어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15%),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10%),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2%)이 뒤를 이었다. 유럽의 긴축 공조 약화와 그리스 유로존 이탈에 대한 우려 등 유럽발(發) 재정위기가 세계시장으로 확산돼 금융시장 혼란, 경기 침체, 수출 증가세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제전문가 56%는 한국경제의 대내 위협요인으로는 가계부채를 꼽았다. 2011년 말 현재 912조9000억 원에 이르는 가계신용 가운데 경기침체로 부실 위험이 큰 주택 관련 대출과 사업자금 조달 목적의 대출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투자#일자리#유럽 재정위기#가계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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