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경제위기로 저(低)평가된 유럽 기업의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민간 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발표한 ‘확대되는 유럽 M&A 기회와 기업 활용방안’ 보고서에서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에 따른 매출 부진과 신용 경색의 여파로 경영난에 직면한 유럽 기업이 늘어 올해 유로존 기업의 도산이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제상황이 크게 악화된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기업의 도산은 작년보다 20% 안팎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주식시장의 주가마저 미국보다 30% 정도 저평가돼 유럽 기업을 노리는 미국, 일본, 중국회사들의 입질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외국 회사들의 유럽기업 M&A는 1580건으로, 2008년(1537건)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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