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뇌부 총출동… 中 시장에 공들이는 폴크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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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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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첫 ‘그룹 나이트’ 행사
개발담당 “현대車는 경쟁상대”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의 최고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2 오토 차이나’(베이징 국제모터쇼)를 앞두고 열린 그룹의 전 계열사 합동행사인 ‘폴크스바겐그룹 나이트’ 때문이다. 폴크스바겐이 이 행사를 중국에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경기장 워터큐브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크리스티앙 클린글러 폴크스바겐그룹 이사회 판매총괄, 폴크스바겐 개발담당 총괄 울리히 하켄베르크 박사(사진), 웨이밍 서 폴크스바겐그룹 차이나 마케팅&세일즈 수석 부사장 등이 참가했다. 웨이밍 서 부사장은 “중국은 폴크스바겐그룹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중국 소비자 5명 중 1명은 폴크스바겐그룹의 차를 구입하며, 우리 그룹은 지난해 중국에서 22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시장의 리더”라고 소개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이 중국 시장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는 이어진 콘셉트카 소개에서도 극명히 드러났다. 폴크스바겐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는 경쟁적으로 콘셉트카를 공개했는데, 소개는 각 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담당했다. 폴크스바겐은 콘셉트카인 전기자동차 ‘E-벅스터’, 아우디는 고성능 콘셉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S Q3’를 선보였다. 이 밖에 람보르기니, 포르셰, 벤틀리 등도 새 모델을 공개했다.

이날 하켄베르크 박사는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해 “최근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으며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경쟁상대”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에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특히 배터리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베이징모터쇼#폴크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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