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2000대 기업’ 삼성 26위-현대車 96위

한국기업 68곳 이름 올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000대 기업’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68개 한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 영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기업이 포함됐다.

18일 포브스가 기업의 매출과 이익, 자산, 시장가치를 평가해 발표한 세계 20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6위, 현대자동차는 96위를 차지했다. 또 포스코(151위) 신한금융그룹(213위) 현대중공업(226위) 삼성생명(226위) 기아자동차(253위) KB금융그룹(256위) SK이노베이션(288위)이 300위권에 드는 등 모두 68개사가 포함됐다.

2000대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모두 66개국으로 미국이 524개 기업을 명단에 올려 가장 많았다. 일본은 258곳으로 2위, 중국은 136곳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일본 기업은 지난해보다 14곳이 줄어든 반면 중국은 15개 기업이 늘었다. 이어 영국(93개사) 한국·인도(61개사)가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5년 전 119개 기업을 명단에 올려 세계 10위였던 중국이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거대기업을 키우며 급성장했다”며 “한국도 명단에 오른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지난해보다 30% 급증하며 눈부신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