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사고에 국내 농수산물 ‘불티’

  • 동아일보

대일 수출 1년새 15%↑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1분기(1∼3월) 농수산식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18억1870만 달러(약 2조 원)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신선 농식품과 수산식품 수출이 두드러졌다. 신선 농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27.5% 늘어난 2억5250만 달러, 수산식품은 13.5% 늘어난 5억371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파프리카 수출은 70.8%, 배는 89.2% 증가했고 토마토 수출도 2배 늘어났다.

신선 농식품 수출이 증가한 것은 주로 일본 원전사고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수출진흥팀은 “일본 원전사고 후 현지에서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 대(對)일본 수출이 전년보다 15% 늘었다”고 말했다.

수산물 중에서는 김, 미역의 수출이 활기를 띠었다. 특히 김은 일본 외에도 미국, 유럽 등 비(非)동양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은 김을 전년 대비 26% 많은 1180만 달러어치 수입했다.

이 밖에 담배는 3월부터 중동지역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수출액이 1억2640만 달러를 나타냈고, 라면은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 수출액이 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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