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상권 임대수익률, 서울 도심서 최고

  • 동아일보

작년 4분기 15.24% 달해
종로-광화문 상권의 2배

서울 도심지역에서 상가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을지로 상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에서도 상가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도심지역을 상권별로 분석한 결과, 을지로 상권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5.24%에 달했다. 이는 6%대에 머물고 있는 종로 상권이나 광화문 상권 임대수익률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처럼 을지로 일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매매가가 저렴한 반면 임대료는 비싼 데서 비롯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매가 수준을 보여주는 권리금이 종로 상권의 경우 대로변에 위치한 건물은 1000만 원을 훌쩍 넘었다. 또 광화문 상권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방면 대로변 건물은 2000만 원에 육박했고, 주변 일대 대로변과 이면도로 건물 1층 대부분이 1000만 원 안팎이었다. 반면 을지로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 방면 대로변 1층 132m² 규모 건물의 권리금이 875만 원에 머물렀고, 나머지도 대부분 1000만 원을 밑돌았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는 을지로 일대 상가들이 대부분 대형 빌딩 뒤편에 밀집돼 있고, 전문상가 건물이 아닌 가정집 개조건물이어서 매매가가 높게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상권#임대수익률#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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