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카드 사용제한 늦춰… 항의 빗발쳐 6월초부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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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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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동화기기(ATM, CD)에서 마그네틱 카드 사용을 제한하는 시점이 당초 3월 2일에서 6월 1일로 3개월 늦춰진다.

금융감독원은 4일 ‘금융 집적회로(IC) 카드 사용 관련 보완대책’ 자료에서 “3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는 종전처럼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하고 이후 3개월 동안 사용을 일부 제한한 뒤 9월 3일부터 마그네틱 카드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금감원은 2일부터 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자동화기기에서 마그네틱 카드로 현금을 뽑지 못하도록 하는 ‘IC 카드 전용을 위한 1단계 조치’를 시행했다가 급한 용무가 있는 고객들이 은행 거래를 못하는 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일단 사용제한 조치를 풀고 이달 5일부터 5월 31일까지 220만 장의 마그네틱 카드를 보유한 사람들에게 우편물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IC 카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 같은 홍보점검 기간을 거쳐 6월 1일∼9월 2일 평일 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자동화기기에서 IC 카드만 사용하게 할 예정이다. 9월 3일부터는 당초 예정대로 마그네틱 카드 거래를 전면 차단한다. 금융당국이 IC 카드만 사용하도록 하려는 것은 고객이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 마그네틱 카드의 뒷면 선에 저장된 정보를 빼돌려 다른 카드에 복사한 뒤 돈을 빼가는 범죄가 늘었기 때문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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