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내달 15일 발효]론 커크 USTR 대표 “亞太 핵심동맹과 경제 파트너십 강화”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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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커크 USTR 대표 성명… 美의회-재계도 일제히 환영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사진)는 21일 “3월 15일부터 발효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과의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크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한미 FTA 발효로 1조 달러에 이르는 한국 경제가 미국의 근로자와 기업, 농업 및 축산업 종사자들에게 개방된다”며 “몇 주 후면 한미 FTA가 약속하는 수만 개 일자리와 더 나은 임금이 미국 기업과 근로자 가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USTR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발표는 한미 양국이 ‘대통령의 날’(2월 셋째 주 월요일) 연휴에 FTA 이행을 위한 상대측의 법과 규제를 검토한 뒤 나온 것으로 한국 정부와 이와 관련된 외교문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USTR는 한미 FTA 발효로 제조업 내에서 항공장비와 농업장비, 자동차부품, 건축재, 화학제품, 전기장비, 운송장비, 제지류 등 무려 80%에 달하는 상품이 당장 다음 달 15일부터 무관세로 한국에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또 옥수수 등 3분의 2에 이르는 미국 농산물에 대해서도 관세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자동차의 안전 및 환경기준, 규제 투명성 등 무관세 분야도 FTA 적용을 받으며 5억8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 서비스시장도 개방된다고 소개했다.
미 의회와 재계, 관련업계도 일제히 환영했다. 데이비드 캠프 하원 세입위원장(공화)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미 FTA 발효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좋은 소식”이라며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머스 도너휴 미 상공회의소 회장도 “재계는 미국의 일자리를 만들고 경쟁력을 높이는 이번 협정을 발효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협상가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미제조업협회(NAM)도 성명을 통해 “지난해 한국과 유럽연합(EU) FTA가 이미 발효된 상황에서 이번 발표는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의 제조회사들은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 대한 수출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축산협회(NCBA)의 J D 알렉산더 회장은 “이번 협정은 축산업계로서는 가장 기념비적인 양자 무역협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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