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무원들의 ‘반가운 발연기’

  • 동아일보

정책홍보 UCC 잇따라 화제
“月 2건이상 제작 국민 곁으로”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 사무관이 부인에게 휴대전화로 올봄 입주물량을 설명하는 연기를 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 사무관이 부인에게 휴대전화로 올봄 입주물량을 설명하는 연기를 하고 있다.
“봄 이사철 전셋집은 어디에서 구해야 할까요? 신혼집 구하기에 여념이 없는 새신랑 사무관이 전해 드립니다.”

국토해양부 공무원이 직접 출연해 정책을 알리는 손수제작물(UCC)이 화제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모르면 손해 보는 주택토지뉴스’란 제목의 UCC를 동영상 전문사이트인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번 UCC에는 봄 이사철을 앞둔 전세 수요자를 위한 입주 예정 단지와 전세 구하기 팁, 전세자금 대출 정보 등이 소개됐다. 조연 및 단역을 담당한 공무원의 ‘발연기(어색한 연기를 지칭하는 유행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국토부 UCC의 조회수는 5일 현재 3000여 건에 이른다.

국토부의 ‘UCC 홍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 국토부는 2012년 업무계획 홍보를 위해 주택토지실, 교통정책실, 해양정책국 등의 담당 실국장과 사무관이 직접 참여한 UCC 21편을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뉴스, 온라인 강의, 애니메이션 등 형식도 다양했다. 국토부 진동일 홍보담당관은 “국민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정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UCC를 통한 정책 홍보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정책과 관련해 한 달에 2건 이상 UCC를 만들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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