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4G LTE 품질 직접 조사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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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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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망 구축 끝나는 10월 발표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품질을 직접 평가해 공개한다. 시기는 10월이 유력하다. 소비자들은 이 정보를 눈으로 보고 이통사를 고르면 된다. 방통위의 이번 조치는 이통사가 LTE를 쓸 수 있다고 홍보한 지역에서도 정작 LTE 통신 속도가 느리고 접속도 끊기는 등 소비자 피해가 적지 않다는 본보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본보 14일자 A12면 어디서든 터진다더니… 끊기고 느려지고…

16일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LTE 신호 도달 범위(커버리지), 서비스 품질(QoS·Quality of Service) 등을 정부가 직접 조사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통 3사 모두 LTE 전국 통신망 구축을 끝낼 것으로 예상되는 10월에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실제 LTE 속도 측정 결과가 공개되면 이통사별로 LTE 속도를 얼마나 부풀렸는지 알 수 있다. 또 이통사별 지역별로 어디에서 LTE 신호가 잘 잡히는지도 알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 달부터 이통사가 가입신청서에 LTE가 되는 지역을 명시한 문서를 첨부케 해 고객 동의를 받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면서 “SK텔레콤과 시범적으로 이를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마치 은행에서 펀드를 유치할 때, 이 펀드는 어떠한 위험이 있는지를 고객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이통사도 가입자가 사는 지역에서 LTE가 안 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것이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시작하면 KT와 LG유플러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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