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생색내기 겉치레, No! 진심 담아 도움의 손길 펼쳐

  • 동아일보

■ 대림산업


‘진심이 짓는다.’ 대림산업의 TV 광고 카피이다. 실제로 대림은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에서 ‘생색내기’보단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일을 많이 한다.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다’는 식으로 협력업체의 근본적인 체질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특징.

우선 협력업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하도급대금을 현금과 현금성 결제수단으로 지급하는데, 현금결제 비율이 업계 최고 수준인 80%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단기운용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 무보증·무이자 운영자금 100억 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180억 원을 추가 지원했다.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업체 지원용 상생펀드도 조성했다. 올해 1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협력업체는 연 2% 수준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또 협력업체의 계약이행 보증을 면제해주거나 감면해줬고, 1차 협력업체에 지급한 공사대금이 2차 협력업체에 제대로 전해지도록 매월 100여 개 현장 단위로 대금지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경영능력을 키우고 판로 확보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상생협력 전담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와 디자인 단계부터 공동으로 상품개발을 진행하는 D&P(Design & Procurement)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총 2조9000억 원의 공사를 협력업체에 발주했다.

또 그동안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협력업체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기술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진공 복층유리, 바닥충격음 차단시스템 기술 등 총 11건의 기술을 개발했고 기술협약도 지속적으로 체결해나가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도 벌이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겉치레’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에 무게를 뒀다.

집 없는 서민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낡은 집을 수리해 주는 ‘사랑의 집 고치기’ 행사를 6년째 해오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그동안 서울과 근교 지역아동센터 30곳, 주택 개보수가 필요한 저소득층 가정 20곳 등 총 50곳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참여했으며 사업비 2억 원을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지역밀착형 지원사업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1994년 한국메세나협의회의 회원사로 가입한 후 17년간 서울 및 경기지역의 보육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고, 올해에도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 초등학교 어린이 20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임직원으로 봉사단체를 구성해 김장봉사, 시설물 청소, 연탄 나르기 등을 하거나 장학재단을 통해 대학생과 학술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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