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선물받은 아이들, 필리핀에 또 다른 희망을 전달하는 법 깨우쳐


어려운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밝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같은 또래의 필리핀 친구들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KB희망공부방(www.kbhope.or.kr)에서 공부하면서 밝은 희망과 미래까지 함께 얻은 아동 및 청소년들이 지난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동안 에버랜드 캐빈호스텔에 모여 열악한 환경에 배움조차 어려운 필리핀 아이들에게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KB희망공부방은 KB국민은행에서 지난 2007년부터 지역아동센터 아동 학습 지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학습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이 일대일 멘토링을 지원하는 KB 스터디 스타 사업과 학습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 학습을 하는 KB 스터디 샤프 등 두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KB희망공부방에서 기관 실무자 및 아동과 청소년 200명과 진행 스텝 등 약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KB희망캠프를 진행해 KB희망공부방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KB희망공부방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들은 이번 KB희망캠프를 통해 전체 단합은 물론, 사랑을 전하는 마음을 배우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필리핀 또래들에게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시간은 그동안 관심과 도움을 받아왔던 KB희망공부방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가정형편상 학교를 다닐 수 없거나 중도에 학교를 그만둔 필리핀 산 파블로 지역 아이들 100여명에게 필기구를 비롯해 칫솔과 치약 등 위생용품이 포함된 학용품 키트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진 것.

주최 측에서 미리 준비한 물품과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물품을 더해 1인 1키트를 제작, KB국민은행의 또 다른 사회공헌 사업인 대학생 해외봉사단 '라온아띠' 활동 지역에 학용품 키트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한우리지역아동센터를 통해 KB희망공부방에 참여하고 있는 이예지(12, 가명) 학생은 "우리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우리보다 훨씬 어려운 처지의 친구들이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가 준비한 물품들이 필리핀 친구들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또 앞으로 커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KB희망캠프는 수혜를 받은 학생들이 이번에는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부했다는 점에서 나눔의 실천이라는 또 다른 교육이 됐다는 평가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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