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등이 굽는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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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15시 25분


간혹 노인 중에는 등이 심하게 굽어 걷기조차 불편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를 흰머리가 나거나 주름이 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의 일종이라 여기면 오산이다.

강서 나누리병원 박정현 원장은 “나이가 들어 등이 굽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다발성 압박골절, 퇴행성 후만증일 수 있으며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도 배재할 순 없다”며 “특히 평소 다리 저림 현상이 심하거나 걷다가 쪼그려 앉아서 쉬어야 하는 경우는 척추관협착증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고 전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병이다. 척추는 나이가 들수록 뼈마디가 굵어지고 그 사이의 인대도 덩달아 두꺼워진다.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에 걸리면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해 오래 걸을 경우 다리가 저리거나, 엉치뼈가 빠질 듯이 아픈 증상이 동반하게 된다. 또한 심할 경우에는 고무다리를 붙여 놓은 듯 다리감각이 무뎌지기까지 한다.

박정현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에 걸리면 허리를 앞으로 구부렸을 때 더 편안함을 느껴 점점 등이 굽게 된다”며 “때문에 오르막길보다는 내리막길이 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외의 증상으로는 여름철에도 발이 시리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은 느낌이 드는 것 등이 있다. 또한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에 주로 정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어 근력마저도 약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질환은 다른 척추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물리치료,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 보존적 요법 또는 주사를 이용한 ‘신경가치치료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이 심각해진 경우라면 수술이 불가피해진다.

척추유합술이란 디스크가 발생한 위아래의 뼈를 굳혀서 하나의 뼈로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때문에 ‘불안정한 척추’에 안정성을 되찾아 준다. 또한 수술 후에 무통시술을 병용 할 경우 다음날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력과 수술 이후의 후유증이 비교적 적은 것이 장점이다.

도움말 : 강서 나누리병원 박정현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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