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SK이노베이션, 사랑의 연탄 이웃과 나누머 ‘따뜻한 겨울’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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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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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다. 이 회사는 에너지 기업이라는 특성에 맞게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다.

2005년부터 고(高)유가 시대에 소외 이웃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해오고 있다. 매년 4000여 가구에 100만 장의 연탄을 전달하는데, 이는 겨울철 3개월 동안 쓸 수 있는 분량이다. 가구당 평균 300장씩 지원해 연탄 값이 부담스러운 소외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매년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벌인다. 전국 50여 개 지역에서 10만 포기의 김치를 담근다. 이 김치는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 등 소외 이웃에게 전달된다. 이 행사 역시 올해로 8년째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배추와 무를 이른 시기에 계약해 채소 재배 농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질 좋은 재료를 확보해 김치 담그는 모든 과정을 임직원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겨울에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 일반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모여 김장 김치 8000포기를 담가 은평구의 마을과 서울SOS어린이마을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은 날로 진화한다. 단순히 기부금을 나눠주는 활동도 의미 있지만,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함께 알려주자는 목표를 앞세우고 있다. 저소득층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시민단체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기업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이유다. 새터민과 저소득층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에도 보탬이 된다는 목표다.


2008년에는 통일부, NGO(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박스 제조업체인 ‘메자닌아이팩’을 세우고 사회투자지원재단, 열매나눔재단 등과 함께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기업인 ‘메자닌 에코원’의 설립을 지원했다.

이어 2009년 6월에는 ‘고마운 손’의 설립을 지원했다. ‘고마운 손’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핸드백과 지갑 등 패션잡화류를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고마운 손’의 설립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경영참여와 자문, 대기업 내부역량을 활용한 판매지원 등 기업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처음 장애인과 새터민 5명으로 시작했던 ‘고마운 손’은 어느덧 30여 명 수준의 업체로 컸다. 현재 일을 막 배우기 시작한 소외 계층 직원들이 업무 경험이 20년 넘은 경력자들과 함께 일하며 기술과 업무를 배우고, 동시에 자립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이 업체는 중견 패션잡화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하청 일을 하고 기술지원을 받는 식으로 일을 했지만 지금은 품질을 인정받아 MCM 등 유수의 패션업체에서 발주 받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최근 SK이노베이션은 기획부터 설립, 운영의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는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 농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올해 7월 재단을 만들기로 하고 경기 시흥시 글로벌센터에서 경기도, 시흥시, SK건설의 자회사인 SK임업과 함께 행복한 농원 설립 및 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행사에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박인규 SK임업 사장, 김윤식 시흥시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복한 농원은 초화류, 관목류 재배와 판매·조경관리를 주업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은 행복한 농원의 초기 설립자금을 지원하고, SK임업은 조림, 조경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정상궤도로 올려 20여 명의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 참석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현실 속에서 행복한 농원 또한 지역시민과 지자체와 사회적 기업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의 역할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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